Search Results for 'VJ특공대'

1 POSTS

  1. 2008/06/10 부산 좌천동의 명물 '동굴집'이 사라진다. (25)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운 여름에도 이곳만 들어서면 땀이 쏙 들어가는 곳, 매콤한 아구찜 안주에 시원한 막걸리 한사발이면 신선도 부럽지 않는곳이 있다.

VJ특공대에도 두어번 소개 됐었고 신문에도 몇번 소개 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곳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곳은 바로 부산시 동구 좌천동 성산교회옆에 있는 동굴집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옹벽에 덧붙여 놓은 허름한 2층집으로만 보인다. 간판이 동굴집이라 적혀있으니 동굴이 있을거라 생각하지 그냥 봐서는 흔한 집이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두개의 간판이다. 하나는 '구.동굴집'이고 또하나는 '원조동굴집'이다. 마치 서로 먼저라고 우기는 듯하다.

필자가 찾아 갔을때는 원조동굴집은 문을 닫은 상태여서 구.동굴집으로 들어갔다. 주인아주머니는 오늘 장사준비하느라 주방에 자리잡고 콩나물 다듬기에 열심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지매 구경좀 해도 됩니까?"

"들어 오이소~"

안으로 들어서니 찬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부산진역에서 걸어오느라 등짝에 땀께나 났는데 나온 땀까지 쏙 들어가는 기분이다. 바깥날씨는 후덥지근한데 문 하나 사이를 두고 이렇게 차이가 나다니 너무 신기하다. 어디 인공적인 에어컨 바람을 여기에 견주겠는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와~ 디기 시원하네요"

"바깥이 더울수록 여기는 더 시원하다 아이가~"

안쪽까지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다신 의자에 앉았다. 주방에 보니 샘물도 눈에 띈다.

"아지매는 여기서 언제부터 장사 했는교?"

"한 25년 됐지. 처음 여기는 잠겨있었는데 구청에 임대허가를 받아서 그때부터 장사를 했제"

"그러면 동굴은 언제 생겼답니까?"

"내도 잘은 모르는데 일제시대때 무기창고로 쓴다고 팠다고 카던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고 보니 자연적으로 생긴 동굴같지는 않다. 안쪽 끝 'ㄱ'자로 꺽어진 곳에 보면 시멘트로 막아 놓은 곳이있다. 아마 그곳은 옆집 원조동굴집 일것이다.

그래도 의문인것은 무기창고로 쓸려고 바위덩어리를 왜 팠을까? 그냥 창고를 지어서 보관하면 될것을... 필자가 추측컨데 아마도 이곳은 광산의 흔적일 듯 싶다. 예로부터 부산지역에는 황동이 많이 나왔다. 일제시대때 일본놈들이 부산의 동을 약탈해 간 흔적이 황령산을 비롯하여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지매 여름되면 손님 억수로 많이 오겠네요"

"많이 오지. 그런데 올해 부터는 다 틀렸어.."

"와 예?"

"여기 길 넓히고 환경개선인가 한다고 이달 15일까지 비워라카네"

"아이고~ 이 좋은곳을 왜 막아요..."

"낸들 아나 그렇게 하라는 것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25년 동안이나 여기서 터를 잡고 장사를 해온 사장님은 힘없는 목소리로 대답을 하신다. 길만 넓히면 되지 여기를 왜 막을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환경정비 차원이라면 바깥 건물을 헐고 깨끗하게 다시 지어서 사용하면 될 것을...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좌천동의 명물 '동굴집'이 문을 닫는다고 하니 아쉽고 씁쓸하다.

문을 닫는 날까지 장사를 하신다고 사장님은 열심히 콩나물을 다듬고 계신다.

동구청에선 무조건 막을 생각부터 하지말고 꼭 음식점이 아니더라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1. 김종택

    | 2008/06/10 14:18 | PERMALINK | EDIT | REPLY |

    집이 근처라 잘 알죠.
    없어진다니 아쉽네요.
    하지만 삼성극장건너편에 또 다른 동굴집이 있답니다.
    용꿈인가 하는 곳인데 그곳도 명물이죠~!
    동굴안에서 먹는 동동주~~ 좋죠.
    여름철에는 이색적인 장소로 강추할 만한 곳이죠

  2. BlogIcon Sun'A

    | 2008/06/10 16:57 | PERMALINK | EDIT |

    네 용꿈이 있죠.
    저두 가봤는데요 좋더군요~
    좋은 하루 되세요 ^^

  3. ㅑㅕㅑㅕㅑ

    | 2008/06/10 14:21 | PERMALINK | EDIT | REPLY |

    아쉽기는 하겠지만~. 그간 돈도 버셨을 것이고, 이런 경우를 대비해 두셨어야지요. 무조건 까발리고 대리기 보단 차분히 돌아 봅시다!!

  4. 돈이 문제가 아니고..

    | 2008/06/10 15:28 | PERMALINK | EDIT |

    명물이 사라지니 아쉽다는 거겠죠..

  5. BlogIcon Sun'A

    | 2008/06/10 16:59 | PERMALINK | EDIT |

    대비해 뒀겠죠.
    까발린게(?) 아니라 동굴집 소개차 찾아갔었는데,
    문을 닫는다니 아쉬워서 보존했으면 하는 맘으로 쓴 글입니다.

  6. m.m

    | 2008/06/10 17:18 | PERMALINK | EDIT |

    바봅니까??글을 잘 읽어보시죠?? 필자가 '까발리자'라는 그런뜻으로 썻는지...

  7. iyum

    | 2008/06/11 01:41 | PERMALINK | EDIT |

    너 왜 말을 그따위로하니 싸가지없게.. 읽어보니 가슴이 찡하구만...

  8. 태산도사

    | 2008/06/10 15:06 | PERMALINK | EDIT | REPLY |

    행정소송을 하세요

  9. ㅎㅎ

    | 2008/06/10 15:19 | PERMALINK | EDIT | REPLY |

    주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시민들의 즐거움을 위해서 계속 보존해주었으면....

  10. 피오나

    | 2008/06/10 15:24 | PERMALINK | EDIT | REPLY |

    와우!~~ 넘 신기한데요..
    근데 없어진다니 아쉽당~~.

  11. BlogIcon Sun'A

    | 2008/06/10 17:01 | PERMALINK | EDIT |

    저두 이쪽으로 자주 다닌는데,
    들어가보긴 첨이었거던요.ㅎ;
    너무 쉬원하고 좋던데 아쉽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12. 부산시민

    | 2008/06/10 15:38 | PERMALINK | EDIT | REPLY |

    어릴때 엄마, 아빠따라 가봤는데
    오랫만에 보니 반갑군요ㅋㅋ
    없어진다니 아쉬워요ㅜㅜ

  13. BlogIcon Sun'A

    | 2008/06/10 17:02 | PERMALINK | EDIT |

    폐쇄는 하지말고 어떻게던 보좋해 줬으면 좋겠어요.
    좋은 하루 되세요 ^^

  14. 가본사람

    | 2008/06/10 16:00 | PERMALINK | EDIT | REPLY |

    저집 좋기는 한데...안에 오래 있으면 습기나 환기문제때문에...속이 울렁거리고 머리아픔....넘 오래 있지 마시길......담배냄새는 안빠짐.....ㅋㅋㅋ

  15. BlogIcon Sun'A

    | 2008/06/10 17:04 | PERMALINK | EDIT |

    담배는 가급적 밖에서 ㅎㅎㅎ;

  16. 이수경

    | 2008/06/10 17:40 | PERMALINK | EDIT | REPLY |

    남편이랑 신혼 초에 몇번 갔었는데...
    사라진다니 아쉽기도 하고 그러네요...

  17. 갔었던 사람

    | 2008/06/10 17:55 | PERMALINK | EDIT | REPLY |

    옛날 생각나네요~ 가끔 생각 나는 곳이었는데...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18. 오드리햅번

    | 2008/06/10 18:25 | PERMALINK | EDIT | REPLY |

    더 좋게 만들어야 하는데
    사라진다니 아쉽네요.

  19. BlogIcon Sun'A

    | 2008/06/10 19:20 | PERMALINK | EDIT |

    이런곳은 잘 정비해서 지역명물로 만드는게 이익일텐데...아쉽네요.
    편안한 저녁 되세요~

  20. BlogIcon 메이스파이더

    | 2008/06/10 18:41 | PERMALINK | EDIT | REPLY |

    동굴안이라 무척시원할 것 같은데요, 여름 날에는 동굴안에서 맥주마시면
    엄청 시원할 것 같은 이런 특이한 장소가 사라진다니 외출검색 메이스파이더괜히 아쉽네요, 외국에서도 특이한 컨셉의 가게들이 더러 있던데, 우리나라도 이런 특이한 컨셉의 장소의 가게들이 많이 생기면 많은 분들한테 사랑을 받을 것 같네요.

  21. 이세희

    | 2008/06/10 18:54 | PERMALINK | EDIT | REPLY |

    저... 부산에 사는 서울 사람인데요...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동굴집을 갈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즘 알려주세요...

    윗 집을 가고는 싶지만 14일날 시험이여서 그 전에는 술 마실수가 없네요 ㅋㅋ

    윗 집 전화 번호라도 알면 묻고서도 가고 싶네요...

  22. BlogIcon Sun'A

    | 2008/06/10 19:16 | PERMALINK | EDIT |

    좌천동 지하철역 1번출구로 나오셔서 보시면 고가도로가 보일껍니다. 고가도로 진입로 바로 앞에 성산교회가 있으며 그옆이 동굴집입니다. 찾기 쉬울꺼에요~ 원조동굴집:051-644-0344

  23. BlogIcon DanielKang

    | 2008/06/10 20:45 | PERMALINK | EDIT | REPLY |

    앗... 이곳 예전에 TV에서 봤는데...
    부산에 살 적에 가보지 못했던 곳이 이렇게도 많았군요
    어찌 서울에 있는 지금 부산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되는지.....

  24. BlogIcon Sun'A

    | 2008/06/11 01:04 | PERMALINK | EDIT |

    미디어의 다양화로 누구나 뉴스를 생산하고,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저를 보더라도...ㅎㅎ;
    편안한 밤 되세요~

  25. ^^

    | 2008/06/27 18:54 | PERMALINK | EDIT | REPLY |

    관광자원으로 보존합시다...

Write your message and sub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