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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7 아마추어 농군의 좌충우돌 고추심기 (2)

오늘은 벼르고 벼르던 텃밭에 고추심는 날이다. 어머니가 미리 두둑도 만들고 밑거름도 해둬서 모종만 사서 심기만 하면된다.

길s브론슨님 블로그서 '텃밭 고추 잘 기르는 요령'을 읽어 보았지만 아파트 뒷편에 있는 조그만 텃밭이라 그대로 따르긴 힘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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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윗쪽 두둑을 만든곳이 고추심을곳이다.

4월말에서 5월초가 심는 적기라 말씀하셔서 오늘로 날을 잡은 것이다. 따로 준비한 밑거름이 없어서 지난겨울 낙옆들을 썩혀둔것을 사용했고 두둑은 물이 잘빠지도록 30cm 이상 높이 하라는데 그것도 지키지 못했다. 잡초가 자라지 못하게 두둑에 검은 비닐을 덮어야 하는데 도시에서 구하기고 힘들고 게을러서 올해는 그냥 심기로 했다. (어머니가 그냥 심어도 된다고해서..^^;)

고추 심을 텃밭 준비는 어느정도 됐고 이제 모종사러 출발~ 가만가만 고추 모종 잘고르는 요령이 있었는데...적어가자 길s브론슨님 블로그로 고고.
- 줄기가 굵고 잎과 잎의 마디 사이가 짧은 것
- 잎이 크고 두껍우며 색깔이 짙고 윤기 나는 것
- 줄기가 곧은것, 잔뿌리가 많은것, 잎이 7~9매 정도로 잘 자란것

종묘상 도착해서 잘고르는 요령대로 보는데 내눈엔 다 똑같이 보인다. OTL
고추종류도 다양하다. '크고 굵은 땡초. 청양고추' '아주 매운 땡초' '풋고추로도 맛있고 김장고추로도 최고!' '병에 강해 잘 죽지 않는 역병 독야고추' '쌈고추' '쪼글쪼글 꽈리고추' '영양가 많은 피망' '아삭아삭한 아삭이' '파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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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걸 사지? 풋고추로 먹을꺼니까. 땡초, 꽈리, 피망, 쌈고추,파프리카 탈락. 그래서 풋고추랑 아삭이 두종류로 사기로하고 적당한 녀석들을 골랐다.

풋고추 8포기 1000원인데 50포기 산다니 포기당 100원씩 해주신단다.  아삭이는 3포기 1000인데 6포기 샀다. 아저씨가 조금 덜자란 2포기를 덤으로 주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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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풋고추. 오른쪽 8포기가 아삭이고추.



어서 가서 심어야지..룰루랄라~
두둑이 좁아서 한줄 심기로 하고 포기사이를 말씀하신대로 40~50cm 할려니 다 못 심을듯하다. 하는 수 없이 간격을 많이 줄여 심었는데도 몇포기 남아서 들깨밭 한쪽에 심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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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둑을 손질하고 계시는 어머니. 다른 텃밭들은 벌써 고추를 다심고 막대기까지 세워놓았다.

자 이제 물주기.
300m 위 배드민턴장까지 3번 왕복하면서 고추모종에 듬뿍 뿌려줬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거라 다독여 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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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심은 모습. 고추 모종이 남아 들깨밭에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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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이 빨리 증발하지 않도록 어머니가 낙옆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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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심고 나니 텃밭에 까치가 날라왔다. 까치가 오면 좋은소식이 있을꺼라는데 올해 고추농사가 잘될것 같다. 꿈보다 해몽 ^^;


앞으로 지지대도 세워야하고 물도 줘야하고 잡초도 뽑아야 하는 일들이 많은데도 벌써부터 고추가 주렁주렁 열릴 즐거운 생각부터한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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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희용

    | 2008/04/28 11:57 | PERMALINK | EDIT | REPLY |

    ^^ 고추가 주렁 주렁 많이 열렸으면 좋겠네요. 유쾌한 마음이 글에서 느껴져서 좋네요. 저도 이번주에 고추 심으로 시골 가는데....

  2. BlogIcon Sun'A

    | 2008/04/28 12:30 | PERMALINK | EDIT | REPLY |

    고추 모종이 커서 꽃이피고 자그마한 고추가 달리는 거 보는 기분이 정말 좋아요. 내 손으로 키운 고추를 나눠주고 먹는 기분은 키워 보신분만 알꺼에요 ^^.
    희용님 고추 잘 심고 오시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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