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부전시장에서 님도보고 뽕도 따가자
Posted 2008/04/28 02:56타지 사람들에게 부산의 대표시장을 꼽으라면 국제시장, 자갈치시장을 먼저 말하겠지만, 부전시장은 부산의 중심시 서면에 인접해 있어 교통면에서나 규모면에서나 으뜸입니다. 구포시장, 동래시장과 더불어 먹거리 시장으로 유명합니다.
부산사람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부전시장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부전시장은 대규모 종합 재래시장으로 다양한 농산물 외에 민물.바다고기, 활어, 건강보조식품, 건어물을 포함한 수산물, 침구, 포목, 의류, 반찬, 과일, 그릇 외에 한약재료 상가와 1989년 부전시장 2층에 인삼전문시장이 들어서 더욱 유명하다.
부전시장의 농산물 새벽시장은 절대 놓쳐서는 안될 볼거리 중의 하나로 새벽 어스름이 걷히기 전부터 부전시장 점포와 주변 일대는 경남 일원에서 직송해온 농산물과 과일류 출하로 인해 삶의 활력이 느껴지는 곳이고 후한 인심으로 덤의 재미도 솔솔한 서민들이 살아가는 현장이다.
그런 부전시장이 아주 변했다. 주통로에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덮어버렸다. 새로 포장된 도로 양옆으로 상점들이 줄지어 늘어서있고 깨끗한 바닥위로 갖가지 식재료들이 진열대위에 놓여있고 지저분하게 걸려있던 간판은 빨간색 파란색 통일된 모양으로 보기좋게 바뀌었다. 그위로 돔형태의 지붕이 길게 이어져 있는데 마치 유럽의 시장거리를 보는 듯하다. 야간 개장을 위해 기둥마다 등도 설치되어있다.
지붕막 공사전에는 개개의 상점이 쳐놓은 천막으로 거리가 어두었는데 아케이드 설치후에는 천막을 제거한데다 투명한 돔을 통해 햇볕이 그대로 바닥까지 비춰 더욱 환하게 느껴진다. 이젠 비가와도 쇼핑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겠다.
골목이 교차하는 사거리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긴의자를 설치하였으며 입구에는 편안한 쇼핑을 위해 쇼핑카트도 비치해 두었다. 이젠 무거운 시장바구니를 낑낑거리며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애기를 카트에 태우고 장을 보는 젊은부부가 즐거워 보인다.
신선한 농산물과 수산물을 마트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말만 잘하면 덤도 기대할 수 있다. 쇼핑하다 출출해지면 값싸고 맛있는 선지국밥, 쇠고기국밥, 돼지국밥, 칼국수, 콩국수, 떡, 김밥, 튀김, 각종 죽 등 다양한 먹거리를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름엔 말랑말랑한 우묵을 넣은 500짜리 콩국 한그릇이면 더위는 물론 배까지 든든하게 채워진다. 콩국을 먹고나면 식혜도 거의 반그릇 준다 입가심하라고 ^^.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이름이 알려진 음식점들이 많다.
대형마트만 이용하지 말고 재래시장을 이용해 보는건 어떨까. 흥정하는 재미, 다양한 구경거리, 북적거리는 사람들속에서 마트에서 느껴보지 못한 사람의 정을 느낄 수 있다. 가격까지 저렴하니 멀리서 온다고 해도 왕복 차비는 물론 가계부가 즐거워할 일이 생길것이다.
*장보기팁 한가지. 마트와 달리 시장은 같은 물건 파는 곳이 많다. 구경도 할겸 천천히 둘러보면 더 신선하고 가격이 싼곳이 있다. 그곳을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부턴 바로 찾아가서 이용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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