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으로2011.01.06 09:14

박신양 김아중의 출연만으로 화제가 되었던 ‘싸인’이 드디어 첫 방송을 탔습니다. 뿐 만아니라 엄지원, 전광렬, 정겨운 등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하여 기대를 모았었습니다. 또한 ‘라이터를 켜라’의 장항준 영화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치가 더 높았었죠. 역시 기대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특히 박신양과 전광렬의 불꽃 튀는 연기대결은 단연 돋보였어요. 두 사람의 대결만으로도 긴장감과 흥미를 유발하기 충분했으니까요. 

‘싸인’은 생명을 살리는 의사가 아닌 사인을 밝히는 법의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호흡도 맥박도 생체반응도 없는 숨겨진 비밀을 안고 찾아와 몸으로 말하는 손님들,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아는 부검의들의 삶과 고충, 사연들을 풀어나간다고 하는데요. 첫회를 본 소감은 신선했습니다. 부검의들의 이야기라 사뭇 칙칙하고 음산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영상도 밝고 박진감도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주인공들의 러브라인도 기대되고요.

| 최고의 옥에 티, 너무도 엉성했던 시체인형

다만, 첫회에 강렬한 인상을 주기위해서인지는 몰라도 매트릭스를 연상시키는 여검사의 복장과 별것 아닌 일에 언성을 높이는 장면은 생뚱맞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시체가 있는 현장에서 즐거워하는 여주인공의 모습과 여검사의 연기도 조금 거슬렸고요. 특히 법의학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시체 인형을 너무 성의 없이 만든 것은 최고의 옥에 티였고 최악의 캐스팅이었습니다. 전광렬과 박시양이 한껏 끌어올린 긴장감을 한순간에 확 떨어뜨린 것은 물론 몰입에도 방해될 정도이더군요. 


육안으로 보기에도 ‘나 마네킹이야’라고 말하는 것 같았는데, 결정적인 증거를 찾는 장면에서 박신양이 시체의 입안을 들여다 보기위해 입술을 벌릴 때는 정말 최악이더군요. 치아는 스티로폼 같았고 손으로 벌리는데, 입과 치아 전체가 웨이브를 하듯 휘어지는데 뜨악 했습니다. 앞으로도 부검하는 장면은 많이 나올텐데, 또 다른 주인공 시체인형 캐스팅도 신경 좀 써서 출연시켜야겠어요.

| 박신양과 전광렬의 불꽃대결을 기대케한 시작장면

첫 장면은 윤지훈(박신양)이 다급하게 시체를 옮기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뭔가 긴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는데요. 부검실 앞에서 고다경(김아중) 부딪친 지훈은 사과도 없이 비키라고 소릴칩니다. 지훈은 황당해하는 다경을 힘으로 밀어부쳐 부검실로 들어가고, 시체가 바뀐 것을 안 이명한(전광렬)이 참관실로 다급하게 들어옵니다. 윤지훈과 이명한의 살벌한 눈빛이 교환되고 부검실로 전화를 건 이명한이 지훈에게 “넌 이제 끝이야”라는 말로 포문을 엽니다.

윤지훈(박신양)

이명한(전광렬)


전화기를 집어던지고 부검을 시작하는 이 장면은 바로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뒷부분의 내용을 앞으로 보여줌으로서 윤지훈과 이명한 두 사람의 대결이 ‘싸인’의 주된 내용이 될 것이라는 것과 다경과 지훈이 극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등 짧은 영상에 많은 것을 담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시작부터 긴장감이 감돌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는 잘 몰랐지만 말이에요. 이어 장면은 62시간 전으로 돌아갑니다.

| 한류가수 돌연사에 둘러싼 거대한 음모

진짜 시작은 여기서 부터였어요. 장소는 한류가수 서윤형의 돌연사로 아수라장이 된 콘서트장. 검은색 가죽 롱코트를 입은 정우진(엄지원)검사가 사건현장으로 들어서고 팬들의 틈에서 겨우 빠져나온 검시관 고다경과 마주칩니다 우진은 복장도 갖추지 않은 다경을 질책하죠. 다경은 잘나가던 종합병원 레지던트를 때려치고 CSI에 반해 검시관에 자원한 인물입니다. 고다경과 정우진의 사이도 순탄치 않을 것을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고다경(김아중)

정우진(엄지원)


우진은 열혈강력계형사 최이한(정겨운)과 함께 죽은 서윤형의 주변인과 매니저를 조사하는데 확보된 자료와 주변인들의 말이 다른 것을 알고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는 것을 느낍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강력계검사 정우진과 자칭 아이돌 형사라는 최이한.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니 재미있는 커플이 될 것 같더군요. 그런 와중에 중요한 증거가 되는 CCTV테입은 사라지고 국과수에 뻗치는 어둠의 손길. 

J로펌의 장민석(장현성)이 국과수 원장 정병도(송재호)를 찾아 서윤형의 부검을 조작하기 위한 공작을 펼치는데 정병도가 거절하자 은근히 협박까지 하네요. 어둠의 세력 앞잡이로 장민석이 활약하겠군요. 정병도는 부검에 둘러싼 좋지 않은 기운을 느끼고 윤지훈에게 이번 부검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면 어떻겠냐고 하는데요. 지훈은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해야한다고 합니다. 정병도는 어쩔수 없이 이왕 하는 거 실수 없이 잘하라고 합니다.


작가는 서윤형의 죽음에 거대한 권력이 있다는 것을 친절하게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의 이야기를 통해 말해줍니다. 이어 정우진 검사에게도 윗선에서 압력이 들어옵니다. 거대권력의 사주를 받은 장민석이 벌이는 일 같았어요. 장민석은 이명한을 만나 국과수 원장자리를 걸고 이번 부검을 맡아달라고 합니다. 권력이 있어야 법의학계의 위상을 높일수 있다고 믿는 이명한은 장민석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드디어 부검 당일. 정우진 검사는 정병도원장에게 이번 사건 부검의를 이명한교수에 맡기겠다고 합니다. 정병도는 월권행위라고 맞서지만 부검을 의뢰한 사람은 자기이니 뜻대로 하겠다고 하네요. 이래도 되는 건지는 모르지만. 이때 윤지훈이 들어와 정우진을 다짜고짜 끌고 나갑니다. 처음 보는데 막 대한다 싶었는데 두사람은 선후배 사이로 우진이 한때 지훈의 여자친구 였더군요. 지훈은 어디에서 내려온 명령이냐며 소리치고 우진은 아직도 내가 철없던 선배 여자친구냐며 부검결정 부검의뢰 내가 판단해서 한다고 소리칩니다. 두 사람의 관계에도 사연이 많아 보였습니다. 


정우진검사의 힘으로 부검은 이명한 교수가 집도를 시작하려하는 순간. 시체가 바뀐 것입니다. 윤지훈이 서윤형의 시체를 빼돌린 것이죠. 여기서 부터가 처음 시작한 장면과 연결됩니다. 시체를 빼돌린 지훈과 얼떨결에 부검실로 밀려들어온 다경이 부검을 시작하고 이명한은 유리벽 넘어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습니다. 부검실 문을 밖에서 열수 없었기 때문이었지요. 지훈은 부검을 시작했지만 사인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우진이 가져온 마스터키로 부검실 문을 여는 긴박한 순간. 지훈은 입안의 이물질을 발견하고 목을 절개하여 사인을 찾아냅니다.


그 순간 부검실 문이 열리고 메스를 내려놓으라고 소리치는 이명한, 지훈은 목에서 꺼낸 증거물을 들고 이 사건의 부검은 끝이 났다고 하며 첫회가 끝이 났는데요. 이것이 끝이 아니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시작됨을 예고했습니다. 지훈은 시체에서 찾은 증거물로 타살을 입증할 수 있을지 타살을 덮으려는 검은세력의 힘이 만만치 않을텐데, 거대한 음모속에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지훈의 사투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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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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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해바라기

    박신양과 전광렬의 불꽃튀는 앞으로의 대결이 기대되네요.
    지훈의 사투를 예상해 봅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2011.01.07 02: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싸인...

    공중파에서 시체가 저런퀄리티라니...별순검만봐도 퀄리티가 죽이는데 공중파에서 시체가 저러다니 어이가없군요.

    2011.01.07 08: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물론 신경 쓴다고 썼겠지만
      리얼감이 떨어진건 사실이다보니..ㅎ
      방문 감사해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2011.01.07 09:11 신고 [ ADDR : EDIT/ DEL ]
  4. 우와, 정말 쟁쟁한 배우들이 나오는데요.
    드림하이도 봐야하는데 싸인도 선아님 때문에 보고 싶어졌어요.
    주말에 몰아서 볼 드라마가 너무 많아졌습니다. T.T

    2011.01.07 08: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드리마이나 마프도 봐야하고..
      보고싶은거 많아졌어요~ㅎㅎ
      꿈님~좋은시간 보내세요^^

      2011.01.07 09:13 신고 [ ADDR : EDIT/ DEL ]
  5. 돌담

    전광렬. 박신양
    감정의 표현 방법이 다른 두 배우의 연기 대결이 볼만 하겠네요..^^

    2011.01.07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돌담님..반가워요..
      저는 재밌게 봤어요..ㅎ
      행복한 오후 보내세요^^

      2011.01.07 14:19 신고 [ ADDR : EDIT/ DEL ]
  6. 사진으로보면 그럴듯해보였는데요
    확대사진으로보니 티가 좀 많이 나는것 같네요 ^^;

    2011.01.07 1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리얼감이 좀 떨어지더라구요..
      티비님~좋은시간 보내세요^^

      2011.01.07 14:21 신고 [ ADDR : EDIT/ DEL ]
  7. 아직 싸인을 보지 못했는데
    재방때 꼭 봐야겠네요.

    2011.01.07 16: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어제 처음 봤는데... (이제 2회죠? ^^)
    재미있거더군요. 박신양 어라 변했네... 그래도.. 이야기가 은근히 박진감이. ^^
    그래서 그런지 전.. 시체를 보지도 못했습니다.

    집사람이 시체가 이상해... 그러긴 했는데... 그것 보다... 박신양이가 얼마나 소리지르는지 세고 있었다는.. ^^

    2011.01.07 17: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싸인, 화려한 캐스팅과 배우들의 멋진 연기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직접보지 못하고 사진만으로 보니 자세히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리뷰를 읽게 되니 아주 흥미로운 한국의 과학 수사대를 느낄 수 있네요
    멋진 드라마로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

    2011.01.07 17: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개인적으로 박신양 좋아해요~ 연기도 잘하고 ㅋㅋ 열정적이고!!
    그런것이 있었따니!! 전 아직 1화도 못봤는데....
    보면서 리얼감이 정말떨어지는지 확인해봐야겠어요 ㅋㅋ
    참 오늘 두리 동영상 올렸는데 심심하실때 한번 보세용! ㅋㅋ

    2011.01.07 18: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박신양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보고싶은 드라마입니다! ㅎㅎㅎ

    2011.01.08 06: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파서 끙끙대는라 첫회방송 못봤는데.응~~~
    마네킹 왕 실망이로구뇽.
    박신양팬인뎁...

    2011.01.08 18: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저도 마네킹 입술을 건드릴 때 치아가 흔들리는 것 보고 뿜었어요. 정말 드라마 몰입에 방해가 되더라고요. 막 배우들이 열심히 드라마 퀄리티를 올려놨는데 마네킹 이빨이 다 깬다고 해야 하나요ㅎㅎ
    여검사의 롱코트도 웃겼어요ㅎㅎ 그래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어둡지 않아서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거기다 박신양님? 과 전광렬님의 열연도 볼 수 있고요!
    좋은 하루 되세요!

    2011.01.10 07: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도 마네킹 입술을 건드릴 때 치아가 흔들리는 것 보고 뿜었어요. 정말 드라마 몰입에 방해가 되더라고요. 막 배우들이 열심히 드라마 퀄리티를 올려놨는데 마네킹 이빨이 다 깬다고 해야 하나요ㅎㅎ
    여검사의 롱코트도 웃겼어요ㅎㅎ 그래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어둡지 않아서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거기다 박신양님? 과 전광렬님의 열연도 볼 수 있고요!
    좋은 하루 되세요!

    2011.01.10 07: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선아님 반갑습니다.
    언젠가 만나야 하는데...맘만 먹고 있는 사람입니다.

    2011.09.23 1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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