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으로2011.01.03 06:45

‘결혼해 주세요’ 후속으로 조정선작가의 ‘사랑을 믿어요’ 1,2회가 방송되었습니다. 조정선 작가는 ‘솔약국집 아들들’을 집필한 작가이기도 한데요. 솔약국집 삼형제의 결혼과 사랑이야기로 공전의 히트를 쳤었죠. 불륜, 출생의 비밀, 막장 복수극 등 선정적인이고 자극적인 요소 없이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이번 ‘사랑을 믿어요’도 솔약국집 아들들 2탄이라 할 정도로 삼남매의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려나간다고 합니다. 수양딸까지 포함하면 4남매가 되는군요.

기획의도에도 나와 있듯이 '착하디 착한 김 교감 집 4남매가 자마다 흉악한(?) 배우자들을 만나 고생고생 하며서도 결국은 부모님이 살아 오셨듯이 그렇게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흉악한 배우자들에 물음표를 달아 놓았는데요. 1, 2회를 시청한 소감은 흉악하기 보다는 저마다 조금씩은 문제점을 안고 살아가는 부부들이었습니다.

| 아내의 남자로 갈등이 예상되는 큰 아들네

김란이(김환희)

김동훈(이재룡)


그 문제점들이 극의 재미을 살리는 요소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큰 아들 김동훈(이재룡)은 아버지 김교감(송재호)과 같이 착하디착한 성품의 소유자로 아내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희생 할 만큼 사랑도 깊습니다. 결혼 전 약속한 아내의 꿈을 실현시켜주기 위해 아내 서혜진(박주미)을 유학까지 보냈습니다. 혜진은 아이와 남편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정말 죽 공부를 했고 박사학위도 따고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나에서 근무도 하게 되는데요. 문제는 혜진에게 남자가 생길 것 같습니다.  

동훈이 어떤 남편인데, 바람을 피운다면 천벌을 받는다 해도 할 말이 없을 혜진입니다. 그녀는 분명 거절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승우(이상우)의 집요함을 혜진이 어떻게 방어할지 혜진의 방어선이 무너질지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해요. 동훈과 혜진 부부가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지가 기대됩니다. ‘사랑을 믿어요’에서 가장 위험하고 갈등이 많은 커플이 큰 아들네가 될 것 같네요. 시놉에 나오지 않은 또 다른 반전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고요. 그렇다고 불륜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혜진(박주미)

한승우(이상우)


| 반전을 기대하게 하는 큰딸 부부

현재 가장 흥미로운 커플은 큰딸 김영희(문정희)와 권기창(권혜효)부부가 아닌가 해요. 또한 가장 시끌벅적한 가정이기도 하고요. 영희는 드라마 작가가 꿈인 전형적인 아줌마로 작은 아버지 김수봉(박인환) 작가의 보조 작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남편 권기창입니다. 대학 때 이 남자라면 인생과 문학과 글 쓰는 것을 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결혼이후 남편은 무뚝뚝하고 권위적인 사람으로 바뀐 것입니다. 거기다 완박한 아내! 완벽한 주부를 원하는 잔소리꾼이기도 한 대한민국 대표보수 폭군남편이였어요.

권기창의 잔소리가 틀린 것 하나 없는 말이기는 하지만, 아내를 반려자로 생각하는지 애낳고 살림만하는 여자로 생각하는지 구분이 가기 않더군요. 집안도 안동 가일 마을의 종가집에다 시어머니도 오로지 아들밖에 모르고 며느리를 종 부리듯 하고요. 살림을 제대로 하지못하는데다 온통 정신은 드라마에 빠져있는 영희에게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모자의 행동은 너무하더군요. 아이 셋까지 데리고 종가 제사 지내다 팔까지 다친 영희에게 따뜻한 말은커녕 아내를 쥐 잡듯 잡는 권기창이었으니 말이에요.

김영희(문정희)

권기창(권혜효)


지금 때가 어느땐데 아직 이런 남편이 있는지, 또 남편의 말에 꼼짝도 못하는 아내가 있는지, 가장 많은 변화와 반전이 기대되는 커플입니다. 수직적인 부부관계가 아닌 동반자로서 거듭나는 부부가 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영희가 드라마 작가로 성공하는 모습도 보고싶고요. 정말 재미있는 커플이 될 것 같은 부부였습니다. 문정희와 권혜효의 맛깔스런 연기도 일품이고요. ‘제빵왕 김탁구’의 오재무가 둘째아들로 나옵니다. 

| 기대되는 청춘커플의 러브라인과 철천지원수 부부

막내딸 김명희 역에는 한채아가 나오는데요. 조진웅(김철수)과 커플이 된다고 하네요. 명희의 성격으로 봐서 철수는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 같은데 어떻게 커플이 될지 흥미진진하네요. 수양딸 최윤희 역에는 황우슬혜가 연기를 하고 2회까지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김우진(이필모)과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습니다. 윤희는 중학교 때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당시 담임선생님이었던 지금의 아버지집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그나저나 우진은 작은아버지댁 아들인데 두 사람의 사랑이 집안에 몰고 올 파장이 장난이 아니겠어요.

최윤희(황우슬혜)

김명희(한채아)


동생네 집안도 요절복통입니다. 한마디로 서로를 못잡아 먹어서 안달난  철천지원수 부부입니다. 드라마 작가인 김수봉(박인환)은 영화배우 윤화영(윤미라)와 결혼하여 처음에는 “사랑한다”를 외치고 살았으나, 그 다음에는 “못 살겠다”외치고 살았고, 그 다음에는 “너 언제 죽니?”를 외치고 살았고, 그 다음에는 “내가 먼저 죽어야겠다” 한탄하며 살고 있습니다. 

법적으로는 부부 맞지만 두 사람의 부부관계는 깨진지 오래였어요. 이혼을 해도 몇 백번은 더했을 부부인데, 이렇게 살아가는 이유는 윤화영 인생에 이혼은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어요.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대신 집안에서 얼굴도 마주치지 말자고 계약을 한 두 사람은 가스렌지 하나가지고도 싸웁니다. 항상 무시를 당하는 쪽은 김수봉인데 이 커플에도 반전의 시대는 올까요. 부부간의 불화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 또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도 모르죠. 서로의 마음에 남은 상처에 관심을 가질 때가 변화의 시작이 아닐까 합니다.

김수봉(박인환)

윤화영(윤미라)


| 좋은 느낌 속 풀어가야할 숙제들

‘사랑을 믿어요’ 주무대인 김교감집 김영호역에는 송재호가 부인 이미경역에는 선우용녀가 어머니 차귀남역에는 나문희씨가 열연을 펼칩니다. 자칭 남자박사인 차귀남 할머니를 중심으로 여섯커플의 사랑과 결혼이야기가 주말 저녁을 기다리게 만들 것 같습니다. 이번주 방송된 1, 2회는 인물들의 관계와 소개에 그쳤지만 그것만으로도 흥미를 끌기 충분했습니다. 벌써부터 주말 저녁이 기다려지니 말이에요. 

1 ,2회를 시청한 소감은 전반적으로 느낌이 좋았습니다. 다양한 모습의 부부관계와 또 앞으로 만들어질 러브라인 등 자극적인 소재가 아니어도 충분히 흥미를 유발했고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도 없진 않았습니다. 인물소개에서도 말했듯이 큰딸네 부부의 극단적인 부부관계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습니다. 

한승우(이상우)


아내를 아니 여자를 애나 키우고 집안살림만 하는 사람으로 그린것과 남편의 말에 꼼짝도 못하고 고양이 앞의 쥐 마냥 끙끙거리게 만든 것은 좀 심한 설정이 아닌가 싶어요. 물론, 반전을 기대하기위한 설정이겠지만 화가 나더군요. 또 하나, 앞으로 뜨거운 감자가 될 큰아들 부부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진정한 가족드라마가 될 것인지 판가름 날 것 같네요. 자칫 불륜으로 빠진다면 가족드라마라는 말이 무색해 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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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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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랫만에 좋은 주말드라마가 나왔다고 하던데, 이 작품인 것 같군요.
    기회가 된다면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2011.01.03 23: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빠리불어

    아, 완전 제가 원하는 잼난 드라마인 것 같은데......
    아, 안타까워라 ㅡㅡ;;;

    전 그냥 선아님 리뷰로 만족해야겠져 ㅎㅎ

    행복한 한 주 이어가세여, 선아님 ^^*

    2011.01.04 04: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빠리불어님 오랜만이죠??^^
      감사해요~~
      다시한번더..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2011.01.04 12:48 신고 [ ADDR : EDIT/ DEL ]
  4. 비밀댓글입니다

    2011.01.04 04:10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연히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잠깐 봤는데..
    음.....꼬맹이 저 녀석 연기 심상치 않더군요..
    그리고..앗..이 드라마는 뭔가 신선하다..
    그런 느낌도 들고요...
    선아님..올해 리뷰들도 반짝 반작 빛이 납니당.

    2011.01.04 08: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바리님 감사해요~
      오늘 큰메인 뜨고..축하드려요~^^
      점심식사 맛있게 하세요^^

      2011.01.04 12:50 신고 [ ADDR : EDIT/ DEL ]
  6. 해바라기

    sun님께
    요즘 저희 창작방에 또 한명의 해바라기 닉네임을 갖인 분이 들어 오셨더라구요.
    저와 혹여 햇갈리시지 마시라고 알려 드립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2011.01.04 1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저도 알고 있어요~ㅎㅎ
      전혀 헷갈리지 않구요~
      그분께도 추천 한방 날리고 왔어요~ㅎㅎ
      점심식사 맛있게 하시고
      행복한 오후 보내세요^^

      2011.01.04 12:52 신고 [ ADDR : EDIT/ DEL ]
  7. 너무 막 나가는 것 같은 자극적인 드라마보다
    힘이 되고 감동주는 훈훈한 드라마이길 기대해봅니다.
    왠지 중년 배우의 노련하고 멋진 연기와 풋풋한 신인들의 상큼한 연기가
    기대 되네요~
    오랜만에 보는 박주미씨가 참 좋아요 :)

    2011.01.04 11: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박주미 참 좋아해요..ㅎ
      천사님 식사 맛있게 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2011.01.04 12:53 신고 [ ADDR : EDIT/ DEL ]
  8. 앗...
    티비 돌리다가 한 5분 봤었는데...
    이게 이것이군요 ㅎㅎㅎ
    암튼 제가 티비를 보지 않아소 Sun'A 님이 멋지게 리뷰 해 주시니 내용 파악 다 되고 좋아요 ^^
    Sun'A님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에도 소망하는 모든 것 이루시길 바래요~ ^^

    2011.01.04 12: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민석님~고마워요!!^^
      복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도 변함없는 이쁜사랑 하세요..^^

      2011.01.04 12:57 신고 [ ADDR : EDIT/ DEL ]
  9. 어우~~~ 요거 너무 너무 재미날것 같네요.
    특히 동생네가 전 잴 끌리네여. 너 언제 죽니...ㅋㅋㅋㅋ

    2011.01.04 13: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피비님이 잘 보셨어요
      동생네가 아주 재밌어요~ㅎㅎ
      피비님 뭐하세요??^^

      2011.01.04 22:09 신고 [ ADDR : EDIT/ DEL ]
  10. 아..이거 새로하는 주말연속극이네요..
    언뜻 보긴했는데
    이것저것 하느라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는
    그리고 아마 잠을 자고잇었을꺼에요..ㅎㅎ
    선아님..
    잘지내시죠..?

    2011.01.04 13: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바람님~~사직서 냈다면서요?
      붛산에 오신다더니...벌써 다녀 가셨나요?ㅎ
      일단 연락 주세요..기다릴께요..^^

      2011.01.04 22:10 신고 [ ADDR : EDIT/ DEL ]
  11. 헐 댓글을 전부다 다시네요 대단하셔라!!!
    드라마 잘 보진 않아요! 위에서 말한 갈등이라는것 때문에 ㅡ.ㅜ
    그래도 분석하시는걸 보니 선아님은 고수~!!!??

    2011.01.04 16: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고수..까마득한 먼 얘기네요~~ㅎㅎ
      이 드라마는 봐도 괜찮아요~^^
      방문 고마워요~^^
      좋은밤 되세요^^

      2011.01.04 22:22 신고 [ ADDR : EDIT/ DEL ]
  12. 아참 새해복 많이 받으세용^^ 자주들릴께용!

    2011.01.04 16: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이재룡 아저씨의 연기는 언제 봐도 안정감 있습니다. 튀지 않지만 탄탄하게 작품을 받쳐주죠. 좋은 형님이세요^^ 늦었지만 다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1.01.04 18: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잘 보셨네요~말씀 하신대로 안정감있는 그편안함이 너무 좋아요~고마워요~
      좋은시간 보내세요^^

      2011.01.04 22:25 신고 [ ADDR : EDIT/ DEL ]
  14. 요건 시작부터 못봤으니..^^
    꼼꼼히 읽고 가야겠습니다..
    선아님 건강하세요..^^

    2011.01.04 2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 분들이 여기에 나오시는 분들이군요. 어제 목욕탕에서 왜 토크쇼하는 프로그램에 나오던데,
    여기에 출연진들이었군요. 벨제뷰트, 포빈님도 여기 계시네요. 저분들 대단한 이웃분들인데.
    쥔장이 멋쟁이라서 그런지 이웃들도 멋쟁인데요. 아아!!! 저는 빼고요.^^

    2011.01.08 22: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해투에 나온걸 보셨군요~ㅎㅎ
      이츠하크님은 이웃님들이 엄~~청 많잖아요~~^^
      바쁘신데~이렇게 방문해 주셔서 감사해요
      휴일 잘 보내세요^^

      2011.01.09 09:53 신고 [ ADDR : EDIT/ DEL ]
  16. 클라우드

    제가 티비 드라마 중에 꼭 보는 주말 드라마예요.^^
    본방을 못 보면 쿡티비로도 놓치지 않고 본답니다.
    극중에 제가 좋아하는 연기자 분이 계셔서요.
    사랑을 믿어요...화잇팅!~^^

    2011.03.26 17: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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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13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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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23 20: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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