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으로2010.12.29 11:49

용식의 기습키스 이후 태희와 용식은 어떻게 될까. 태희는 과연 용식의 마음을 받아들일까. 두 사람의 다음 행동이 궁금했었는데요. 두 사람은 서로 눈길을 피하기 급급했습니다. 서먹함 그 자체였어요. 기습키스로 오히려 사이가 더 멀어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표면상으로 드러난 모습이었을 뿐, 용식의 마음을 알아버린 태희는 그 때문에 잠을 설치고 머릿속은 온통 키스뿐이었으니까요. 서먹함은 두 사람의 마음속에 서로를 담아두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했습니다. 

용식은 키스 후 태희가 자신 보기를 불편해하자 그렇잖아도 형 용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국을 떠나려했는데, 그녀를 위해 떠날 준비를 합니다.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자신을 성장시켜준 특별기획팀원들을 위해 가족초청 감사의 자리를 마련하는데요. 여기서 태희는 비서에게서 용식이 한국을 떠난다는 말을 듣습니다. 더불어 얼마 전 엄마를 만났는데, 조건이 한국을 떠난다는 것이었다는 말까지 듣게 됩니다.

태희는 불행게임때 용식이 엄마에 대해 이야기 한 것과 그동안 이별을 염두에 두고 한 말들을 생각해내고는 용식을 만나러 뛰쳐나갑니다. 용식이 떠나려고 한데에는 자신 때문이기도 한 것을 알아버렸으니까요. 용식을 만난 태희는 사정은 알겠지만, 어떻게 동고동락했던 팀원들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가실 수가 있느냐고 정말 너무하다고 합니다. 용식은 태희씨는 어떠냐고 반문을 합니다. 태희의 마음을 듣고 싶었던 것이었어요. 


| 기습키스보다 설렜던 태희의 한걸음

“가지 말까요”라며 반문하는 용식의 물음에 선뜻 말을 못하는 태희. 용식은 잘 있으라며 돌아섭니다. 이때 태희가 말합니다. “내가 가지 말라고 하면 안가요?” 조용히 돌아서는 용식과 한걸음 다가서는 태희. 태희는 “그럼 가지마세요”라며 작지만 단호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이 장면에서 21회가 끝이 나는데 가지 말라는 말이 이토록 가슴 설레게 하는 말인 줄 몰랐습니다. 

용식이 가지 말아야 되는 이유라도 있냐고 하자, 그거야 본부장님은 우리팀의 책임자시고... 라며 말끝을 흐리는 태희. 용식은 다른 이유는 없냐고 태희의 마음을 물어보는데 태희는 눈길을 피할 뿐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용식은 태희의 마음이 중요하고 궁금한데 태희는 본심을 숨긴채 공적인 마음만 말합니다. 가지 말라는 말속에 담긴 태희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선뜻 대답은 못했지만, 아마도 사적으로도 용식이 떠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대답을 선뜻 할 수가 없었죠.

태희의 마음속엔 이미 용식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사랑인지 연민인지 정인지 확실하지는 않았어요. 그날밤 태희는 밤을 세워 용식이 가지 말아야하는 이유를 보고서로 만듭니다. 황태희 다운 발상이었어요. 태희는 출근도 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는 용식을 집으로 찾아갑니다. 보고서의 제목은 ‘구용식 본부장의 부재시 특별기획팀이 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한 보고서’라고 적혀있는데요. 그 속에 태희의 마음도 들어 있을까요.용식에게는 태희의 진심담긴 말 한마디면 충분했을 것인데...


용식은 보고서에 들어있는 많은 이유들보다 밤새 보고서를 만들며 자기를 생각한 것에 만족을 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떠나지 않아야할 수많은 이유들을 보며 미소를 짓습니다. 급기야 보고서를 끌어안고 생각에 잠기는 용식, 태희가 그렇게 좋을까요. 물론 태희에 대한 마음이 제일 크겠지만, 용식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것에 더 행복감을 느끼지 않나 싶어요. 이 이유만으로 용식이 떠나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극에서는 생략되었지만, 아마 용식은 이때 이미 마음을 바꾸고 있었을 것이에요.

| 용철의 비열한 술수를 안 용식, 본격적인 전쟁예고

결정적인 사건은 바로 그 다음에 일어나는데요. 구회장은 용식이 얼굴도 본적이 없는 생모를 그리워한다는 것을 알고 용식을 데리고 용식엄마가 좋아했던 식당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구회장은 생모의 사진을 건네는데요. 용식은 이제는 필요없다고 거절을 합니다. 벌써 엄마를 만났으니 사진따윈 필요없었지요. 용식은 사진을 버려둔채 그냥 나가려 합니다. 사진을 봐야만 용철이 만나게 해준 엄마가 가짜라는 것을 알 것인데... 설마 그냥 두고 가진 않겠지요.

마음을 졸이고 바라보는데, 나가다 다시 돌아온 용식이 사진은 보지도 않고 손에 쥐고 나갑니다. 휴~ 그나마 다행이네요. 용식은 골목길을 빠져나오다 엄마의 젊은 모습이 궁금했는지 그때서야 사진을 꺼내 봅니다. 순간 용식의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하더니 분노로 가득찹니다. 사진한장으로 차마 잡지 못하고 보냈던 엄마가 오열을 하며 가슴을 묻어야했던 엄마가 가짜였다는 것을 안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용철의 간교한 술책이었다는 것도요. 이젠 용식이 한국을 떠날 이유가 없었습니다. 형 용철에 대한 분노가 용식의 에너지가 되어 한상무-구용철-계모로 연결되는 퀸즈의 실세들과 한판전쟁을 예고했습니다.


용식은 구용철을 찾아가 선전포고를 합니다. 용철이 만나게 해준 엄마가 가짜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채 말이에요. 용철은 용식을 만나고 싶어하는 친모를 만나 지금은 민감한 사안이고 용식이 친모에 대한 거부감이 있으니, 잠자코 기다리고 있으면 용식을 설득해 만나게 해주겠다고 자신을 믿고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 가짜엄마를 만나게 한것도 모자라 친모와 상봉을 막는 용철. 참으로 나쁜인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엄마를 가지고 장난을 치다니, 역전의 여왕 악의축 중 가장 악랄한 인물이 구용철 일 듯 하네요.

| 태희의 보고서에 사랑을 느낀 용식

한편, 용식은 태희가 준 보고서에 답변을 적어 태희에게 건네는데요. 태희는 거절의 뜻인 줄 알고 보고서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립니다. 화가난 태희는 보고서를 이면지로 철저히 활용해주겠다며 다시 꺼내는데, 그 속에 적힌 용식의 대답을 보고 기뻐합니다. 용식은 다시 돌아온 기념으로 특별기획팀과 술자리를 마련하는데요. 태희가 불참을 합니다. 실은 태희에게 칭찬 받고 싶어서 마련한 술자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태희가 빠졌으니 실망한 눈치였어요.

술에 취한 용식이 눈을 떠보니 태희의 아파트 앞이었습니다. 대리운전사에게 자신도 모르게 이쪽으로 가자고 했나봐요. 태희에게 전화를 한 용식은 막무가내로 나오라고 합니다. 안그러면 음주운전하겠다고 귀여운 협박도 하면서 말이에요. 태희는 내 알바 아니라고 이불속으로 들어가지만 어느새 운전을 하고 있네요. 태희는 안가기로 하신 거 제 보고서 때문이냐고 묻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지난번에 떠나기로 한 이유를 들었다며, 본부장님 안계시면 우리팀이 힘들어 질까봐 가지마시라고 했는데 막상 안 가신다고 하니, 그 문젠 괜찮은 건지 걱정이 된다고 합니다.  

| 용식이 흘린 눈물의 의미


용식은 눈을 감은 채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태희가 주무시냐고 물어도 미동도 하지 않는 용식. 자는 것일까요. 그럴리가요. 용식은 태희의 걱정에 어머니를 생각하며 자신을 걱정하는 태희의 따뜻한 마음에 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용식은 지금까지 살면서 누구에게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받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엄마의 사랑은커녕 눈치만 보며 자랐으며 형제들에게까지 왕따를 당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외국에서 들어오기 싫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인생낙오자들로 구성된 특별기획팀을 맡으며 정을 알게 되었고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태희에게는 여자를 느꼈던 것입니다. 그런 그녀가 지금 자기를 걱정해주고 있으니, 이 행복한 순간을 깨뜨리기 싫어 자는 척을 한 것입니다. 차는 이미 용식의 아파트에 도착해 있고 태희는 용식을 깨우려다 말고 기다립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새해를 자동차 안에서 맞고 있었습니다. 

| 키스보다 의미가 더 큰 손잡음

많은 시간이 흐르고 태희가 다시한번 용식을 깨우려고 손을 어깨로 가져가려는 순간, 태희는 용식의 눈물을 보고 만 것입니다. 눈을 감은 채 흘러내리는 눈물, 태희의 모성을 자극합니다. 태희는 자신도 모르게 용식의 눈물을 닦아주려 손을 가져가는데요. 아직 이성이 강했던 것일까요. 용식의 눈앞에서 멈춘 손은 떨기만 할뿐 눈물을 닦아주지 못합니다. 조용히 손을 거두려는 순간 용식의 손이 올라와 태희의 손을 잡습니다. 


용식은 가만히 눈을 뜨며 “고마워요. 날 잡아줘서”라는 말을 남기고 다시 눈을 감습니다. 그런 용식을 바라보는 태희의 눈은 연민에 잠깁니다. 용식과 태희는 서로 손을 잡은 채 22회가 끝이났는데요. 이 일로 태희와 용식은 더 가까워 질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기습키스가 마음을 설레게만 했다면, 손을 잡은 건 이미 마음속에 들어와 있던 서로의 마음들이 연결되는 고리 같은 것이니까요. 두 사람의 사랑이 급물살을 타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만, 태희와 준수가 확실히 마음 정리를 하지 않은 상태이니 또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준수도 크리스마스날 바람 맞은 이후 태희에 대해 마음을 정리하는 것 같았고, 백여진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라며 여진에게 마음의 방향을 돌리는 것 같아 네사람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것 같습니다. 여진도 준수에게 자기는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했으니 구용식-황태희 커플과 봉준수-백여진 커플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제 개인적으로도 이렇게 맺어졌으면 희망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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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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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선아님
    얼마남지 않은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즐겁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2010.12.29 13: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비밀댓글입니다

    2010.12.29 13:38 [ ADDR : EDIT/ DEL : REPLY ]
  4. 가짜 엄마를 본것은 봤는데
    정말 분노할만 하죠.
    어찌 사람으로 저렇게 비열한 짓을 하는지..

    2010.12.29 14: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요..용식아..!!ㅠㅠㅠ 흑..
    감히 용식이를 괴롭히다니 용서 못해요ㅠㅠ
    선아님 저 말리지 마세요!!ㅠㅠㅠ

    2010.12.29 14: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선아님...이드라마는 진짜 진한 드라마군요...
    좋은 하루^^

    2010.12.29 15: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망년회한다고 못 봤는데...ㅎㅎ
    선아님 리뷰로 대신합니다.

    잘 보고가요.

    행복한 연말 되세요.

    2010.12.29 16: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종영된 줄 알았는데
    아직도 끝나지 않았군요?..
    인기가 너무 좋아서일까요?.. ^^

    2010.12.29 17: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구용식과 태희가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손잡음도 마음을 느끼는 좋은 방법이지요..^^
    선아님 이제 이틀 남은 묵은 달, 건강히 잘 보내시길요..^^

    2010.12.29 18: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올리신 글 잘 보고 갑니다.
    새해에도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 일어나길 바랍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ㅎ

    2010.12.29 18: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꼭 보다가 어제만 못봤네요.
    재방 찾아보려구요^^

    2010.12.29 19: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비밀댓글입니다

    2010.12.29 21:46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해바라기

    이 드라마 재미있게 봤는데 Sun님의 글을 읽고 보니
    더 선명하게 줄거리가 다가와 또 보고싶은 매력을
    느낍니다. 좋은 연말 하루 되세요.^*^

    2010.12.30 06: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확 제대로 무너졌으면~!!ㅎㅎ
    마미님 좋은밤 되세요^^v

    2011.09.23 1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이제 경쟁은 도로를 따라 상점 사이지만, 전세계뿐만 아니라 열립니다. 당신은 또한 귀하의 사이트를 홍보하는 미디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경쟁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2012.03.02 02: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정말 당신의 블로그 포스트는 분석을 즐겼다. 어쨌든 난 당신의 피드에 가입됩니다 그리고 당신이 잠시 후 다시 게시할 예정입니다.

    2012.04.26 0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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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23 2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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