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으로2010.11.25 13:06

이번주 가장 기대가 되었던 것은 도지사 당선 비밀을 알아버린 서혜림이 어떤 선택을 할까였는데, 강태산과 하도야가 박태수후보를 사퇴시킨 사실을 알고도 서혜림은 도지사직을 계속 수행함으로서 현실과 타협을 합니다. 또 하나 궁금했던 것은 정치기반도 없고 도우미 강태산과도 등진 상태에서 수시로 변하는 소신 하나로 과연 어떤 방법으로 대통령선거에 나서게 될까 였습니다. 도저히 방법이 보이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이런 묘수(?)가 있었군요. 흑막정치의 달인 조배호가 서혜림의 새로운 도우미로 등장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잃어버린 것이 있었으니 바로 서혜림이 유일하게 가졌던 소신이었어요. 불의를 참지 못하는 것은 물론 소수의 주민들을 위해 자신이 그토록 주장했던 친환경적 간척지개발까지 반대했던 그녀가, 소신을 위해 민우당까지 탈당한 그녀가 남해도를 살리기 위해 조배호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유일하게 남은 정치 소신을 버린 것이었어요. 그런데 그녀가 버린 것은 단지 그것뿐만 아니었어요. 정치를 개혁하고자하는 의지도 신념도 함께 버렸습니다. 

또한, 강태산의 제안만 받아들이면 남해도를 살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혜림은 자존심을 위해 강태산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 정치 소신까지 버려가면서 조배호의 제안을 받아들인 모습은 분명 모순이었습니다. 


15회에서 서혜림은 빛더미에 앉은 남해도를 살리기 위해 도의원들을 설득하여 예산절감계획안을 상정하고 지방채발행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임 도지사가 대체 살림을 어떻게 살았기에 모라토리엄(*빛잔치와 비슷하더군요. 상환할 의사가 있는 점은 달랐지만요)선언 지경까지 왔는지, 이런 건 문책사항이 아닌지 모르겠어요. 도정의 전체살림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도의원들이 이렇게 될 때까지 방치한 건 직무유기가 아닌가요. 그래놓고 해외연수나 하려는 드라마속 남해도 도의원들 모습에서 일부 현실정치를 보는 것 같아 씁쓸했습니다. 암튼 서혜림은 도지사로서 남해도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강태산은 서혜림이 민우당으로 복당하기만 하면 남해도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살길이 있는데 그길로 가지 않느냐는 강태산에게 서혜림은 어떻게 국민을 위해 정치개혁을 하신다는 분이 남해도 주민들을 볼모로 거래를 제안하냐며 흥분하는데요. 강태산은 거래가 아니고 타협안이라고 합니다. 혜림은 뜬금없이 하도야에게 박태수후보 뇌물리스트 준것도 타협안이었냐며 강의원 때문에 도야가 신념을 저버렸다며 강태산을 원망합니다.


태산은 이제 조배호가 없는 민우당에서 우리가 꿈꾸던 정치개혁을 하자고 하지만, 혜림은 정치개혁보다 남해도민들의 삶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혜림도 정치인이 다 되었네요. 상황에 따라 소신이 변하니 말이에요. 언제는 정치개혁을 위해 온 몸을 바칠 것 같더니, 정치개혁도 하고 남해도도 살릴 수 있는 길을 거부하는 서혜림. 어떻게 해석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답답한 강태산은 “서혜림씨의 자존심 때문에 남해도가 망해도 괜찮다는 겁니까”라고 묻는데요. 혜림은 “남해도는 망하지 않습니다. 제가 그렇게 두지도 않을 거고요. 남해도를 살릴 방법도 제가 찾습니다”라고 소리칩니다. 강태산의 말대로 진짜 자존심 때문에 인가요. 이 대목에서도 서혜림의 신념이 충돌하고 있습니다.

혜림이 강태산에게 큰소리 친 것은 지방채 추가발행을 기대한 것이었어요. 하지만 이도 강태산의 한마디에 무산돼버리고 맙니다. 강태산과 손만 잡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인데, 혜림은 태산과 대립의 각을 높여만 갑니다. 개연성이 부족하지만 대선을 위해서 서혜림과 강태산의 갈등을 키우는 유일한 방법일 것 같네요. 강태산을 나쁘게 더 나쁘게 만들수록 명분이 설테니까요. 남해도 도의원까지 움직여 서혜림을 궁지에 몰아넣는 강태산. 조배호보다 더 한 흑막정치를 선보입니다.


그런데 이때 혜림에게 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손길을 내민 사람이 있었으니, 그 사람은 바로 강태산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민우당 전대표 조배호 였습니다. 강태산에게 물먹을 때 혜림의 도우미가 되지 않을까 아주 잠시 생각한 적은 있지만, 조배호가 서혜림에게 도움을 줄지는 몰랐습니다. 정말 정치판에는 하루아침에 아군과 적군이 바뀌기도 하는군요. 물론 조배호는 혜림이 예뻐서라기 보다 강태산에 대한 복수가 더 컸지만 예외의 인물이 혜림을 도와주게 생겼군요.

조배호는 서혜림에게 자신이 창당할 신당으로 들어오면 간척지땅 20만평을 남해도에 기증을 하겠다고 합니다. 개발이 된다면 천문학적 금액이 될테니 정부에 손을 벌리지 않더라고 재정자립이 가능한 금액이 될 것이란 달콤한 유혹이었습니다. 강태산에 이어 조배호도 서혜림에게 러브콜을 보내는군요. 입바른 소리 몇 번과 운과 도움으로 국회의원과 도지사에 당선된 혜림이 언제 이렇게 정치계의 희망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던 양손에 떡이 생겼네요. 자존심만 조금 꺽고 강태산의 손을 잡으면 남해도를 살리는 것은 기본이고 정치개혁까지 이룰 수 있고, 자신이 그렇게 경멸했던 흑막정치의 달인 조배호와 손을 잡으면 남해도를 살릴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에요.


결국 남해도는 파산직전까지 이르고 강태산에 의해 산호그룹의 간척지사업까지 철회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자 혜림은 조배호를 선택합니다. 혜림은 신당에 참여하겠다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묻는데요. 조배호의 말에 깜짝 놀라고 맙니다. 조배호는 강태산에게 맞설 차기대권후보로 서혜림을 영입하는 것이었어요. 혜림은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는 황당한 대답에 다시 한번 되물었지만 정말 황당하고 기막힌 묘수(?)이네요. 도저히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없을 것 같은 서혜림을 이런식으로 대권후보로 만드는군요.

하지만, 여기에 우리가 원했던 카리스마 넘치는 대한민국 최초 여성대통령은 없었습니다. 혜림이 강태산을 선택해도 마찬가지 였겠지만, 신념도 소신도 없는 조배호와 강태산의 아바타일 뿐이었습니다. ‘대물’은 서혜림을 소신 없는 아바타로 만들고 있었어요. 지금까지 진행된 상황은 그랬습니다. 조배호를 선택한 이상 조배호와 강태산의 파워싸움에 어쩔 수 없이 휘말리게 된 혜림.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 질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아바타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혜림에게 부디 소신과 신념을 되찾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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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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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거 정말 끝내 준다

    2012.08.04 0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이거 정말 끝내 준다

    2012.08.04 0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거 정말 끝내 준다

    2012.08.04 0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우리는 지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이미 잘 우리 모두 지구상의 것들을 지상에서 살고 일을 고려하고있다. 우리는 어린 나이부터 지구를 보존할 수 있었다.

    2012.08.08 2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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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불행하게도, 난이 드라마를 본 적이 없다. 사실,이 페이지에 약간의 설명에서,이 드라마는 이야기를 따라 정도로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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