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으로2010.09.04 07:00

| 탁구-마준, 3차 경합 '행복한 빵'의 의미

팔봉선생이 돌아가시기 전 남긴 마지막 과제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이었습니다. 이것은 경합이라기 보다 유언과 같은 것이었는데요. 각자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만들어야 할 빵이란 뜻이었지요. 1차경합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2차 경합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빵’과 달리 살아가면서 만들어야 할 빵이란, 빵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만든 빵을 팔아서 먹고 사는 문제라 생각됩니다. 즉, 생업에 관련된 것이며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었어요.

사람들에게 어떤 빵을 팔 것이며, 어떤 자세로 빵을 만들어야 할 것인지 각자에게 던진 물음표이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대한 해답은 1, 2차 경합과정에서 이미 다 이야기 했었었죠. 팔봉선생이 돌아가신 후 더 이상 경합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탁구와 마준은 거성식품에서 3차 경합을 벌일 듯합니다. 경합의 주제는 팔봉선생이 남기 마지막 과제의 ‘살아가면서 만들어야 할 빵’ 이었으며, 심사는 빵을 사먹는 수많은 사람들이 할 것입니다.

이사회에서 탁구와 마준이 맞붙었습니다만, 확실한 승자는 없었습니다. 마준은 시대가 변했으니 차별화된 고급빵을 생산해야 한다고 하며 장기 계획서를 제출했고 탁구는 빵을 준비했습니다. 아침에 갓 구운 빵을 시식하라며 내놓은 탁구는 “회장님을 대신해 제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것이 하나있다면, 그 건 빵을 만드는 일 일겁니다” 그리고 그게 여기에 있는 이유일 것이라며, 지난 30년동안 거성식품을 지켜온 힘은 빵의 맛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며, 빵밖에 만들 줄 모르는 절 이 자리에 세운 건 회장님의 뜻을 지켜달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사들이 공감하며 술렁이자 마준이 언제까지 아버지가 만든 빵만 가지고 장사를 하겠냐며 시대가 바뀌고 입맛이 변하는데도 여전히 옛것만 고수하는 안일한 태도로 기업운영이 되겠냐고 하자, 탁구는 고유의 맛을 지키는 것 자체가 새로운 시작일 수 있다며, 기업이기에 앞서 우리는 빵을 만드는 사람임을 명심하라고 한방먹입니다. 여기서도 두 사람의 빵에 대한 시각차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두 사람 다 맞는 말이지만, 어느쪽 빵이 더 맛있을지는 먹어보지 않아도 알 것 같네요.

마준-서인숙-한승재는 이사회를 통해 탁구가 대리인의 자질이 없음을 알리려했지만, 오히려 이사들에게 탁구를 알리는 꼴이 되버렸습니다. 이사회의 결정은 마준을 제품개발실 팀장으로 발령을 내고, 탁구에 대한 이사회는 한달 뒤에 다시 열기로 합니다. 단, 청산공장에 내려가 거성식품의 맥락을 잇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탁구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 빵을 만드는 것이라 했으니 대리인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빵으로 확인 하겠다는 것이죠.

| 1석2조 노린 구일중의 무서운 계책

이것도 구일중 회장의 안배였습니다. 청산공장은 예전의 청산공장이 아니었습니다. 어찌된 것인지 최근 들어 공장사정이 급격히 나빠져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른 것이었습니다. 탁구에게 주어진 과제는 신제품개발도 개발이지만, 청산공장을 정상화 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를 보는 것이었어요. 신제품을 개발하고 청산공장을 정상화 시킨다면 대리인으로서 인정을 하겠다는 것이죠.


하지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청산공장은 한마디로 엉망진창 이었습니다.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을뿐더러 빵맛도 형편없었으며 곧 문닫을 거라는 소문에 사람들도 반이나 빠져나간 상태였습니다. 탁구는 청산공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팔봉빵집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대장과 갑수아저씨, 고재복을 위장취업을 시킨 후 문제점을 파악하는데요. 결과는 더 심각했습니다.

재료는 유통기한이 넘은 것이 수두룩했고 거기다 장부에 기재된 것보다 턱없이 부족했으며, 위생관리도 엉망에다 줄어든 인원을 보충을 하지 않아 작업강도는 높고 수당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사기도 땅바닥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것인지 본사에는 모든 것이 정상 지급된 것으로 나오니 귀신이 곡할 노릇이죠. 누적된 금액이 10억이 넘는다고 하니 대체 어찌 된 것일까요. 이유는 회사를 말아먹고 있는 도둑놈이 있다는 것입니다. 도둑놈은 바로 한실장이었어요. 공장장과 짜고 공금을 빼돌린 것은 물론이고 공장을 묻닫기 일보직전까지 만들어 놓은 것이었어요.


그런데 한가지 의문스러운 것은 구일중회장이 과연 모르고 있었냐는 것입니다. 가짜 보고서를 올린다고해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나가고 곧 문닫을 거라는 소문도 도는데 진짜 몰랐을까요. 제 생각엔 다 알고 있지 않았나 해요. 그럼 알고 있으면서 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일까요. 이것도 구일중의 계책중의 하나였을까요. 만약 이것이 구일중의 계책이라면 구일중은 정말 무서운 사람입니다. 공장하나를 희생하면서까지 이루고자 한 구일중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곪아 썩은 상처를 도려내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들어 일중은 한실장의 야욕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동안 2인자 노릇을 하며 야금야금 세를 넓힌 한실장의 파워를 보았습니다. 섣불리 손을 대기엔 너무 커 버린 것이었어요. 자칫 잘못 건드리면 도로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안 것이지요. 한실장과 서인숙의 관계 마준이까지도 한통속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해서 일중은 이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 탁구의 손으로 곪아 썩은 상처를 도려내려 한 것입니다.


물론 자기 손으로 할 수 도 있었지만, 탁구의 손을 빌린 것은 자연스럽게 거성식품을 탁구에게 물려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이것이 일중의 두 번째 의도였어요. 탁구의 손으로 한실장의 비리를 밝히고 청산공장을 정상화 시킨다면, 반대할 사람이 없을 테니까요. 꿩먹고 알먹고 1석 2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었지요. 과연 탁구는 어떻게 공장을 정상화 시키고 한승재와 공장장의 비리를 밝힐 수 있을까요. 그것은 다음 회를 봐야 알겠죠. ^^;

아무튼 탁구는 팔봉식구들의 도움(일중은 이것까지 생각을 했을까요)으로 현재 청산공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또한 그 해결책을 찾을 것입니다. 그리고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지요.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빵을 만들 것입니다. 마준도 제품개발팀장을 맡았으니 자신의 계획대로 신제품을 만들겠죠. 한사람은 청산에서 한사람은 본사에서 보이지 않는 3번째 경합, 자신들이 추구하는 신념에 따라 빵을 만들 것입니다. 누구의 신념이 옳은 것인지, 누구의 빵이 가장 행복한 빵인지의 판단은 빵을 사먹는 사람들이 해 줄 것입니다.


이외에도 26회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유경과 결혼하기 위해 서인숙을 협박한 마준,  어쩔수 없이 승낙한 서인숙의 음모, 김미순을 납치하러 간 진구와 미순의 만남, 그리고 유경이 아버지의 등장으로 긴장감을 더했는데요. 무엇보다 탁구와 김미순의 엇갈림이 애절했습니다. 김미순은 탁구를 만나러 거성식품으로 찾아갔지만, 지척에 두고도 알지를 못했습니다. 갑자기 어지럼증이 생겨 볼 수가 없었으니까요. 김탁구를 부르는 소리에 뒤돌아 봤지만, 탁구는 벌써 저만치 가버린 후였습니다.

멀리서 나마 늠름하게 자란 아들을 보며 미순은 눈물을 흘리는데, 시력이 악화되어 쓰러지고 맙니다. 병원에 입원한 미순은 그렇게나마 탁구를 봐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지금 막 큰일을 시작한 탁구에게 짐이 될까봐 만날 수 없다고 하는데요. 보다 못한 닥터윤이 탁구를 만나 어머니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26회가 끝이 났습니다. 다음 주에는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순을 알아 본 진구는 어떤 행동을 취할지, 유경아버지는 유경이를 아는 체 할지, 탁구는 김미순을 만날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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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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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갈공명

    제가 정말 의아하게 생각한 것을 원 글 쓰신 분 께서 다뤄 주셨네요. 저도 이상한게 구일중 회장이 그 심각한 청산공장의 상황을 과연 몰라쓸까 했던 점입니다. 어떻게까지 생각했냐 하면 김탁구가 공장을 살리는 업적을 이뤄내도록 하기 위해 억지로 꿰맞췄다고 까지 생각했습니다. 이 드라마가 너무 유치하게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면서. 여전히 원 글 쓰신 분의 의견에 동의하지 못하는데요. 그 이유는 제가 거성그룹의 공장이 청산공장 하나가 아닌가 하고 새각하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내내 그 외의 공장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시피 했거든요? (제가 잘 못 본 건가요? 공장 여러개가 있다는 저미 언급됐거나 최소한 암시라도 됐던가요? ) 빵 회사가 여러 공장을 지닐 정도로 클 것 같지가 않고요. 그래서 안 그래도 회사 사정이 안 좋은데 하나밖에 없는 공장을 엉망으로 만든 것을 그냥 보고만 있었을 것 같지도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장이 청사농장 말고 여럿 있다면 원글 쓰신 분의 분석이 정말 맞을 수있습니다.

    2010.09.05 02: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반갑습니다. 제갈공명님.
      저도 그 잘나가던 청산공장이 하루아침에 문닫을 정도가 된 게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구일중이 직접챙기지 않았다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해가 쉽진 않겠지만, 거성식품을 일반적인 빵만드는 회사라 생각하면 머리아픕니다. 그리고 대사중에 청산2공장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러니 주력으로 생산하는 공장은 따로있다는 말이죠. ^^

      2010.09.05 17:33 신고 [ ADDR : EDIT/ DEL ]
  3. 핵심 포인트를 잘 정리하셨어요~
    좋은 아침입니다.

    2010.09.05 06: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다들 말씀하시길 구일중이 이 드라마에서 가장 무섭고 잔인한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전광렬 자체가 이미지가 굉장히 선해보여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구일중이 저렇게 까지 계획했다면 치밀한건지 아니면 무서운건지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요즘은 다 탁구 이야기네요. 1년전 떡만공주 이야기처럼요 ㅎ
    잘 보고 갑니다!

    2010.09.05 07: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구일중 사람 자체가 무서운것보단
      그 치밀한 계책이 무섭다는게 맞겠네요~^^
      하긴~알고보면 결국 구일중도 만만치 않은 사람이죠~^^
      체리님 말처럼 선덕여왕 그이상으로 인기있는 드라마가
      제빵왕 김탁구죠~ㅎㅎ
      체리님 방문 감사하구요
      새로운 한주도 행복하세용^^

      2010.09.05 21:31 신고 [ ADDR : EDIT/ DEL ]
  5. 한동안 않보다가 다시 열심히 보고 있어요~
    요즘 완전 재밌습니다

    2010.09.05 08: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국민드라마인데도 거의 안 봤답니다..ㅠㅠ.
    이상하게 제 취향이 아닌 드라마여서 말이죠. 그런데 탁구의 친모 에피소드..시력 악화..등 같은 악재는
    구슬프기도 하네요. 상투적일 수도 있지만요.

    2010.09.05 0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화이트님 김탁구 안보시는군요~^^
      하긴~아무리 재밌는 드라마라도 자기 취향이 아니면
      별 관심이 없긴 하더라구요~^^
      화이트님~잘자고 좋은꿈 꾸세요^^

      2010.09.05 21:36 신고 [ ADDR : EDIT/ DEL ]
  7. 이제 마준과 탁구가 각기 다른 자리에서
    거성의 주인공이 되기위해 진검승부를
    벌이는군요..점점 흥미진진해지는데요.

    2010.09.05 09: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다음주엔 스릴있고 정말 재밌을것 같아요~ㅎㅎ
      미스터님~좋은밤 되세요^^

      2010.09.05 21:38 신고 [ ADDR : EDIT/ DEL ]
  8. 얼마남지 않은 방송분량...어떻게 엮어갈 지 기대됩니다.ㅎㅎ
    리뷰 잘 보고 갑니다. 늘 건강하세요.

    2010.09.05 13: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다들 해피하게 끝나지 않을까요??ㅎ
      노을님~좋은꿈 꾸세요^^

      2010.09.05 21:39 신고 [ ADDR : EDIT/ DEL ]
  9. 비밀댓글입니다

    2010.09.05 14:21 [ ADDR : EDIT/ DEL : REPLY ]
    • 탁구 재밌게 보셨나요??ㅎ
      그리고~여긴 후덥지근 덥기만 해요~ㅎ
      거긴 비오나봐요??
      태풍이 다시 또 몰려 온다는데
      더이상 큰 피해 없었으면 좋겠네요..
      좋은밤 되세요^^

      2010.09.05 21:43 신고 [ ADDR : EDIT/ DEL ]
  10. 오늘 또 탁구 보면서 엄마랑 신나게 떠들겠군요 ㅋㅋㅋ

    2010.09.06 0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10.09.06 09:01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전광렬 아저씨
    어쩜 하는 드라마마다 멋지신지 ^^

    선아님~
    행복한 일주일 되세요~
    (아... 월요일 싫어요 ㅜㅜ)

    2010.09.06 1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재미있죠..^^
    수목만되면 몰 봐야할지
    갈등하지만 그래도 김탁구를 봐요..ㅎㅎ

    2010.09.06 13: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건강정보 <좋은 글 감사합니다.<모든 은혜에 감사드리며 늘! 건강과 행복이 깃드시기를 기원드립니다<평생 건강지킴이>내 병은 내가 고친다

    2010.10.01 0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건강ш정보 <좋은 글 감사합니다.<모든 은혜에 감사드리며 늘! 건강과 행복이 깃드시기를 기원드립니다<평생 건강지킴이>내 병은 내가 고친다

    2010.10.01 0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그런데 탁구의 친모 에피소드등 같은 악재는구슬프기도 하네요. 상투적일 수도 있지만요.

    2012.01.05 0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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