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으로2010.02.17 06:30

드라마 ‘추노’에는 대사한마디 없이 자체발광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초반에는 거의 그림으로 등장하다 한섬이 활약한 제주도 유배지 장면부터 모습을 드러내, 한섬(조진웅)의 등과 가슴에 매달려 살수 철웅의 칼날을 피하는가 하면 후반부가 시작된 11~12회에서는 혜원(이다해)의 품에서 산길을 내달렸던 인물. 바로 원손마마 석견(김진우 군)이 그 주인공입니다.

| 원손 석견은 누구?

‘추노’가 전통사극은 아니지만 인조를 비롯한 몇몇 인물들이 역사에 등장하는 사람들이라 원손 석견에 대해 잠시 살펴보면, 석견은 조선 16대 왕 인조의 손자이며 비운의 소현세자 셋째아들로 태어납니다. 이름은 ‘회’ 초명이 ‘석견’.


아버지 소현세자는 병자호란 때 삼전도에서 치욕을 당한 후, 아우 봉림대군과 청나라에 인질로 잡혀가는데요. 볼모로 잡혀갔지만 소현세자는 외교의 일선에서 맹활약을 펼칩니다. 중국의 정세를 파악한 소현세자는 망해가는 명나라를 지켜보며, 청나라와 조선의 관계를 원활히 하려 애씁니다.

조선의 발전을 위해 서양의 문물과 과학을 가지고 돌아온 그가 두달 후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맙니다. 역사서에는 청나라에서의 행실을 문제 삼은 인조의 학대에 병을 얻어 급사하였다고 나오는데요. 당시 인조와 조선 조정의 배청적 분위기를 봐서 암살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얼마 후 어머니 민회빈 강씨마저 인조의 수라에 독을 넣었다는 혐의로 사약을 받아 죽자, 석견은 두 형과 함께 4세의 어린나이로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합니다. ‘추노’는 이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꾸며 나가는데요. 소현세자와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송태하(오지호)가 어린 석견을 구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것이 후반부의 주요내용중 하나입니다.

| 다양한 표정의 귀여운 어린왕자 김진우


원손마마 석견을 연기하는 김진우군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는데 역사쪽으로 흘러가버렸네요. 다시 대사 한마디 없이 표정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진우이야기로 돌아 갈께요. 좌의정 이경식이 보낸 살수 철웅과 원손을 지키려는 한섬의 칼부림 속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았던 진우의 표정이 인상에 남는데요. 어떻게 보면 무표정하게 보인 표정 연기가 어린 석견이 겪은 일들을 생각하면 충분히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이 드네요.

비록 연기일지라도 눈앞에서 칼날이 왔다갔다하면 놀랄만도 할텐데 눈도 깜짝 않고 원손마마로서의 위엄(?)을 보이네요. 태하가 혜원을 데리러 떠나는 장면에서는 홀로 뗏목의 돗대를 잡고서 태하를 바라보는 모습이 ‘촉각을 다투는 위급한 순간에 어디를 가느냐’는 듯이 짐짓 화난 표정을 짓는 듯 합니다.

제주도를 떠나서도 석견의 험난한 여정은 계속됩니다. 태하와 한섬, 혜원의 품에서 산을 올라 태하의 부하들과 조우를 하고 겨우 안가에 도착합니다. 소현세자을 따르던 사람들과 태하일행에게 인사를 받는 장면에서는 쫓길때와는 다르게 의젓한 왕자의 분위기를 풍기네요. 흐뭇한 표정을 짓기도하고 자신의 험난한 앞길을 예상이라도 하듯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하는데 제 눈엔 왜그리 귀엽기만 한지요. ㅎ


안가에서 혜원과 함께하는 석견은 귀여운 아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혜원이 태하의 청혼에 원손에게 “남자들은 참 이상하죠. 사랑한다 함께 있자 이렇게 얘기하면 참 좋을텐데...”라며 넋두리를 하는 장면에서는 ‘그러게 말이에요’라는 표정으로 혜원을 쳐다보는데 정말 귀여웠어요.

아이의 표정을 적절하게 연출시킨 제작진들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김진우군의 자연스러운 표정이 있었기에 가능했지 싶어요. 정말 대사 한마디 없이 표정하나로 저를 사로잡아 버렸답니다. 그런데 김진우군 낯이 좀 익다 싶다 했는데, ‘추노’가 처음이 아니었더군요.

천추태후에서는 ‘대량원군 왕순(훗날 현종)’으로 바람의 나라에서는 ‘호동왕자’ 아역으로 이외에도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진우는 사극에 나왔다하면 왕손으로 나왔네요.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제가 즐겨봤던 ‘솔약국집 아들들’에서도 나왔다고 합니다. 셋째 선풍의 아들 송대희 역이라고 하는데 마지막에 워낙 잠깐 나와서 못 알아 봤네요. ㅎ;

천추태후

바람의 나라

솔약국집 아들들


‘추노’가 원손 석견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알 수는 없지만, 원손을 없애려는 좌의정 이경식 파와 원손을 지키려는 송태하 파의 한판 격돌은 불을 보듯 뻔한데요. 그 격랑의 중심에 서 있는 원손을 연기하는 귀여운 진우를 보는 것도 ‘추노’의 또 다른 재미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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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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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코스모스

    너무 예쁜 아이.. 어쩜 그렇게 표정연기를 잘하는지..어린석견 대견하네요.

    2010.02.17 13: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코스모스님 반가워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좀 늦은 인사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010.02.18 20:56 신고 [ ADDR : EDIT/ DEL ]
  3. 아침

    외국에 살면서 잠시 한국다니러갔을때 저 아이를 사이에 놓고 칼싸움하는 장면을 보는데, 내용은 잘모르지만
    가운데서 이리봤다 저리봤다하면서 걱정스런 얼굴 표정이 넘 귀여워서 끝까지 봤네요 그날~ 하하
    정말 귀엽네요~~

    2010.02.17 1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그러셨군요~^^
      그때도 참 귀여웠죠~ㅎ
      방문 감사해요
      좋은일만 있길 바래요..^^

      2010.02.18 20:57 신고 [ ADDR : EDIT/ DEL ]
  4. 제가 못보는 사이에 이야기 전개가 너무나 멀리 가버렸어요..흑흑
    부산은 기온이 좀 어떤가요? 서울은 완전 추워 죽겠습니다..ㅠㅠ

    2010.02.17 14: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드자이너님~명절 잘 보내셨어요??^^
      인사답이 좀 늦었네요..
      부산 오늘따라 엄청 춥네요
      아마 그쪽엔 더 추울듯한데
      감기조심 하세요
      예준이도 잘 지내겠죵??ㅎ
      좋은시간 보내세요^^

      2010.02.18 20:58 신고 [ ADDR : EDIT/ DEL ]
  5. 자체발광 인정입니다. ㅎㅎ 드라마를 보진 않았지만 사진만으로도 .....

    2010.02.17 15: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눈 땡그랗게 뜨고 처다볼땐 너무 귀엽죠..ㅎ
      오늘밤도 기대되네요..ㅎ
      복님~좋은시간 보내세요^^

      2010.02.18 21:00 신고 [ ADDR : EDIT/ DEL ]
  6. 완전 귀여운 아기에요...
    잘 보고 갑니다^^

    2010.02.17 16: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대사 없어도 정말 귀엽더군요...
    그것도 다 연기겠지요?.....ㅎㅎ...
    잘 보고 갑니다...남은 시간도 행복하시구요....*^*

    2010.02.17 19: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도원님~명절 잘 보내셨어요??
      오늘따라 날씨가 엄청 춥던데
      아마 거긴 더 춥겠죵
      늘 안전운전 하시고
      감기조심 하세요^^

      2010.02.18 21:02 신고 [ ADDR : EDIT/ DEL ]
  8. 진짜 너무 귀엽던데요...제주도에서~~~ㅎㅎ
    설은 잘 쇠셨어요?..늘 건강하세요~~~~편한밤되시구요~~~

    2010.02.17 21: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파르르님도 명절 잘 보내셨어요??^^
      여기 날씨가 오늘따라 엄청시리 추워요~ㅠ.ㅠ
      제주도엔 꽃소식이 한창일것 같은 느낌이~ㅎㅎ
      행복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2010.02.18 21:04 신고 [ ADDR : EDIT/ DEL ]
  9. 나이 답지 않게(?) 너무 야무지고 귀엽네요~^^;;

    2010.02.18 00: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너무 귀엽죠~ㅎ
      워크님~명절 잘 보내셨지요??
      저녁식사도 맛있게 하시구요??^^
      나중에 블 놀러갈께용
      좋은시간 보내세요^^

      2010.02.18 21:06 신고 [ ADDR : EDIT/ DEL ]
  10. 아기가 너무 귀엽다고 생각했는데...선아님께서 결국 포스팅을 해주시는군요.~~~
    아직 애기인데...표정연기까지...잘하는것 같다는...ㅎㅎ

    2010.02.18 04: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준코님~명절 잘 보내셨어요??^^
      오늘따라 무슨 날씨가 이리도 추운지..
      준코님은 괜찮나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용^^

      2010.02.18 21:06 신고 [ ADDR : EDIT/ DEL ]
  11. 파르르님이 직접 보셨나봐요?ㅋㅋ
    진짜 너무 귀여워요..
    나도 장가가면 이쁜 애기 낳아야징 ㅋㅋ

    2010.02.18 06: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파르르님은 티비에서 보셨다는 말씀~ㅋㅋ
      제주도에서 촬영했을때..ㅎ
      꼬기뉨 뭐하세용??
      오늘도 추노 재밌게 보세용~^^

      2010.02.18 21:08 신고 [ ADDR : EDIT/ DEL ]
  12. 애가 참 순하더군요. 추울텐데 찡그린 표정 한번 없이 촬영 잘한는 것을 보면... 그나저나 요즘 애들은 죄다 서양인형처럼 생긴 것 같습니다. ㅎㅎ

    2010.02.18 08: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
      요즘 날씨도 엄청 추운데..
      아주 귀여워요~^^
      오늘도 추노 재밌게 보자구용~^^

      2010.02.18 21:11 신고 [ ADDR : EDIT/ DEL ]
  13. 항상 방긋방긋 웃고있어서 인형인줄 알았다는..^^

    2010.02.18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티런님`명절 잘 보내셨죵??^^
      오늘도 추노 하는데..ㅎ
      재밌게 봅시닷~^^

      2010.02.18 21:12 신고 [ ADDR : EDIT/ DEL ]
  14. 어서 점심먹고 와서 어제 추노봐야지 ㅋㅋㅋ
    Sun'A님 즐거운 오후 되세요~ ^^

    2010.02.18 12: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민석님~~명절 잘 보내셨죵??^&^
      날씨가 엄청 추워졌는데
      감기조심 하시구..
      행복한 시간 보내세용^^

      2010.02.18 21:15 신고 [ ADDR : EDIT/ DEL ]
  15. 멋진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은 기분좋은 날 파이팅 입니다
    더욱 즐거우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2010.02.18 21: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테리우스님 반가워요!!^^
      명절은 잘 보내셨어요??
      많이 춥지요??
      따뜻하게 주무시고
      좋은꿈 꾸세요^^

      2010.02.18 23:24 신고 [ ADDR : EDIT/ DEL ]
  16. 완전 살인미소인데요?^^
    선아님 명절 잘 보내셨죠?
    전 요즘 갑자기 추워졌다 풀렸다 그래서인지
    감기에 걸렸답니다 ㅠ..ㅠ
    감기 조심하세요~

    2010.02.19 18: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쿠쿠님~
      휴일 잘 보내고 계시나요??^^
      야옹들도 잘있구요..ㅎ
      날씨가 너무 춥네요
      감기조심 하시구요
      좋은시간 보내세요..^^

      2010.02.21 17:49 신고 [ ADDR : EDIT/ DEL ]
  17. 저도 어쩌다 연속극을 명절에 주르르 3편을 봤어요.
    정말 재밌던데요?

    이 아이 보고 참 연기 잘하네~~그랬는데 역시 느끼는 것은 다 같은가봐요.

    2010.02.19 20: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선아님!

    이제 봄...
    너만 나에게 오면
    준비 다 된것 같은데
    참,,,택배 받으셨는지 몰라!
    축복을...

    행복은 곁에 있어요
    아름다운
    사랑으로...

    2010.02.19 22: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자체발광^^
    의젓함이 대견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눈길을 끕니다

    2010.02.19 22: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토토님~~
      여전히 추운날씨네요
      따뜻한 시간 보내세요 ..^^

      2010.02.21 17:55 신고 [ ADDR : EDIT/ DEL ]
  20. 어린데도 넘 연기를 잘하는 것 같으니..
    그리고 넘넘 귀여워요..
    뉘집 아들인지 정말 탐나네요..^^

    2010.02.22 2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지욧??ㅎㅎ
      애기가 볼수록 귀엽더구만요
      오늘도 추노 재밌게 보셨겠지요??^^
      마미님 방문 감사하구요..
      좋은꿈 꾸세요

      2010.02.26 00:22 신고 [ ADDR : EDIT/ DEL ]
  21. newlife0

    맞는 말씀입니다. 어른들이 거칠게 대결을 하는 와중에서도 얼마나 의연한 표정을 짓던지.... 그리고 돛을 잡고 서 있던 때의 미간을 찌푸린 듯한 표정도 일품입니다. 왕족이라면 정말 이만큼 훌륭하게 잘 생겼으리라 여길 만큼.
    김진우 군, 마침 오늘이 생일이군요. 2006년 3월 20일생. 얼마나 예쁘면 프로필을 다 찾아 봤다니깐요. 아마 제 기억으로 맞을 겁니다. 축하해야겠어요.

    2010.03.21 00: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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