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저생각2008.10.20 08:09

블로거뉴스에도 몇번 소개가 되었던 부산 명륜동 지하철역과 길거너편 백화점을 이어주는 일명 '43억 육교'를 지나왔습니다. 한참 공사할때 가보고 완공하곤 첨이었는데 멋지더군요.

국제신문 보도로 언급된 43억이란 금액이 이젠 육교의 이름으로 굳어져 버렸네요. 육교이름에 공사비가 들어간게 웃기지만 딱히 부를 이름이 없으니 '억'자 빼고 그냥 '43육교'라 부르겠습니다.

그 돈이 어디로 다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이런 공사가 대게 그러하듯이 하청에 하청 또 하청을 주니 이래저래 중간에서 다 빼먹고 실제 공사비는 발표된 금액과 차이가 많이 나겠죠.

그리고 요즘 돈이 어디 돈이던가요.

그래도 돔형의 구조물과 사이버틱한 조명이 육교를 돋보이게 만들어 주더군요. 주변건물에 비해 너무 돋보여서 탈이지만 앞으로 주변건물들도 육교와 맞춰가겠죠 ^^;

육교 안에 직접조명을 설치하지않고 외부에서 천정을 비추어 반사된 빛으로 안을 밝히고 있었는데 눈도 덜 부시고 은은한 빛이 보기가 좋았습니다. 야경을 예쁘게 담아 볼려고 이곳저곳 찍고 있는데 엘리베이터 옆 조명기구 위에 이상한 물체가 놓여있는 것이었습니다. 저게 뭐지? 장식품은 아니고...

가까이 가보니 먹고남은 빈 음료수통을 조명기구 위에 버려놓은 것이었습니다. 43육교위에 쓰레기라...43육교도 쓰레기를 벗어날 순 없었나 봅니다. 새로지은 깨끗한 육교에 쓰레기를 버려두고 가는 사람들은 무슨 심보일까요. -.-;

비단 이곳뿐만아니라 시내를 돌아보면 곳곳에 음료수컵, 캔, 병들이 버려져있습니다. 먹을땐 맛있게 먹고 버릴려고 하니 버릴곳이 없어서 상점앞 구석에 지하도 난간위에 나란히 버려져 있는게 심심찮게 눈에 뜁니다.

조명기구위에 버려놓은 쓰레기.

그냥 그자리서 먹고 움직이면 될텐데...걸어다니면서 먹는게 멋인가요? 요즘 길거리에 쓰레기통이 없는거 뻔히 알면서 걸어다니면서 먹고 버릴데가 없어 아무데나 버리는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버릴때 양심이 찔렸다면 차마 버려두고 가지 못할텐데, 버리는게 잘못이란걸 모르는걸까요. 그렇다면 이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음료수 병'하나가지고 난리법석이냐고 뭐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모든것의 시작은 작은것에서 부터 시작되잖아요. 돈은 돈을 부르고 쓰레기는 쓰레기를 부른다는 말이 있듯이 음료수 병 하나를 버리기 시작하면 나중엔 생활쓰레기 무단투기도 스스럼없이 하게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가로수 지지대에 끼워놓은쓰레기들.

다 큰 성인들한테 쓰레기 함부로 버리면 안된다고 일일이 정신교육을 시킬 수도 없으니 캠페인을 통하여 환경문제를 심각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가지게 해야겠습니다. 환경보호는 거창한것이 아니라 작은 쓰레기 하나 버리지 않는것에서 부터 시작하는것입니다.

* 이글은 제목과 글을 수정하여 다시 올린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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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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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육교가 정말 멋있군요. 나중에 부산에 갈때 꼭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그리고 쓰레기라니...

    2008.10.20 10: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것도 조명등 위에 올려놓았더라고요.-.-;
      좋은 밤 되세요~

      2008.10.20 17:20 신고 [ ADDR : EDIT/ DEL ]
  2. 개천예술제에도...
    축제마다 우리의 버려진 양심들이 문제입니다.

    2008.10.20 11: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양심을 너무 많이 버려 양심이 없어지면...
      사람이 아니겠죠.ㅎ
      좋은 밤요 ^^

      2008.10.20 17:19 신고 [ ADDR : EDIT/ DEL ]
  3. 축제가 있는 곳에 사람이 있고,
    사람이 있는 곳에 쓰레기가 있다는 것이 현실이지요.
    놀던 곳에서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생각을
    항상 잊지 말아야겠어요~

    2008.10.20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뒷모습이 깨끗한 사람이 됩시다.^^
      쓰레기를 흘리고 다니는사람, 아니라고 봐요.ㅎ
      즐거운 저녁되세요~

      2008.10.20 17:17 신고 [ ADDR : EDIT/ DEL ]
  4. 저도 축제때 느끼는 거지만 정말 쓰레기 천지죠~
    작은 지방 축제를 해도 언제나 주위에 넘쳐나는 쓰레기~
    2002년월드컵때 쓰레기 줍기가 생각납니다~^^
    잠깐 뿐이죠~ 아쉽네요~

    2008.10.20 11: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사람들이 쓰레기를 아무렇지않게 버리는게 문제에요.
      골치에요 골치.
      편안한 저녁 되세요 ^^

      2008.10.20 17:15 신고 [ ADDR : EDIT/ DEL ]
  5. 비밀댓글입니다

    2008.10.20 14:54 [ ADDR : EDIT/ DEL : REPLY ]
    • 육교에는 이름이 없더라고요.ㅎ;;
      쓰레기야 치우면 되고, 충분히 명소가 될꺼에요 ^^

      2008.10.20 17:13 신고 [ ADDR : EDIT/ DEL ]
  6. 음, 멋진데...쓰레기 정도는 스스로 버리는 의식을 가져야 할텐데..
    언제까지 저리 슬쩍...=_=;;
    반성해야겠습니다아~~~~~~~~~~~!!!!

    2008.10.20 2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바쁘다는 핑계로 답글이 늦었네요 ^^
      편안한 밤 되세요 ~

      2008.10.22 00:33 신고 [ ADDR : EDIT/ DEL ]
  7. 비밀댓글입니다

    2008.10.20 20:56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름다운 육교에 쓰레기가..
    몇번을 봐도 정말 멋진 육교 맞습니다..
    서울은 육교 걷어내는 공사가 한창인데
    대조적입니다.

    2008.10.21 06: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육교를 많이 걷어내고 있습니다.
      육교보단 건널목이 훨씬 편하잖아요 ^^
      편안한 밤 되셔요~

      2008.10.22 00:34 신고 [ ADDR : EDIT/ DEL ]
  9. 비밀댓글입니다

    2008.10.21 07:24 [ ADDR : EDIT/ DEL : REPLY ]
  10. 에휴 그렇게 보기 좋지 않네요 ㅎ... sun님 즐거운 하루요 ㅋ

    2008.10.21 08: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비밀댓글입니다

    2008.10.21 09:05 [ ADDR : EDIT/ DEL : REPLY ]
  12. 아무리 비싼돈을 들여 만들어도 잘 이용하지 않는다면
    내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을 버려야 겠죠.

    2008.10.21 09: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어요 내하나쯤이야가 문제에요 ~
      편안한 밤 되셔요 ^^

      2008.10.22 00:36 신고 [ ADDR : EDIT/ DEL ]
  13. 비밀댓글입니다

    2008.10.21 09:16 [ ADDR : EDIT/ DEL : REPLY ]
  14. 털보아찌

    거금들여서 멋지게 시설해놓고,
    그만한 가치를 하려면 관리를 잘해야 할건데 우째~ 주변이...ㅠㅠ

    2008.10.21 10: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Sun'A 님이 부산에 살고 계셨군요. 부산에 이런 명소가 또 생겼다니 멋지네요. 쓰레기가 너무나 강렬한 대비를 T.T

    2008.10.21 10: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멋진 곳입니다.^^
    근데 쓰래기는 좀 그렇군요.
    멋진 시설물에 멋진 시민의식이 필요할듯합니다
    잘보고갑니다.^^

    2008.10.21 1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양심을 버리는 것입니다ㅣ

    2008.10.21 14: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그 비싸다던 육교네요~43억..
    잘보고갑니다...

    2008.10.21 14: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오..
    최근 기억으로도 옜날 육교만 생각나는데..
    요즘 참 밖으로 싸돌아댕기질 않았나보네요
    사진으로보니 정말 멋있어 보입니다. 한번 가봐야겠네요.

    2008.10.22 0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와!!! 너무 예뻐요!!! 육교만 예쁜게 아니라 사람들 마음도 다 예뻤으면 좋겠어요

    2008.11.18 08: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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